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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밤에 자는게 너무 힘들어요 : 올바른 수면 습관 I

작성자명김**
조회수1448
등록일2015-01-20 오후 2:31:15


  sleep                                                                   

  

아이가 한밤중에 깨지 않고 잘 자야 엄마도 숙면을 취할 수 있죠.

걸핏하면 깨는 아이 때문에 숙면은커녕 만성피로에 시달린다면 평소 아이의 수면 패턴을 되돌아보세요. 아이의 건강한 수면 습관은 결국 엄마가 잡아줘야 합니다


아이의 수면 습관, 엄마가 잡아준다!

푹 잘 자야 키도 크고, 머리도 좋아지고, 면역력도 높아지며, 당연히 엄마도 살만해지죠.^^

아기가 쉽게 잠들고 오랫동안 푹 잔다면 육아 부담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 않죠.

졸리면서도 잠들지 못하고 칭얼거리는 아이를 안아서 겨우 재워 이불에 내려놓으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울어대기 일쑤~ 겨우 잠들었나 싶다가도 하룻밤에 두세 번은 깨어 우는 바람에 엄마까지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았을겁니다.

도대체 아이 재우기 왜 이리 힘든 걸까요?

물론 기질적으로 까다로워서 쉽게 잠들지 못하고 수시로 깨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뇌과학적으로 봤을 때 아이들의 10% 정도는 기질적으로 예민하게 태어난답니다.

이런 아이들은 평소에 잘 놀라고 작은 소리나 냄새에 민감하며 자주 울고 칭얼거리는 등 부정적인 감정 표현이 많습니다. 당연히 쉽게 잠들지 못하고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죠.

하지만 이 같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이들은 엄마의 잘못된 수면 습관에 길들여져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것이랍니다.

어른들은 밤이 되면 졸음이 느껴져 잠자리에 누워 불을 끄고 눈을 감고 잠이 들죠.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는 이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는 백지와 같은 상태로 생체리듬이란 게 없습니다.

낮과 밤의 구분도 없고 하루 세끼 식사를 한다는 것도 모르며, 밤이 되면 잠이 들고 해가 뜨면 일어난다는 사실도 알지 못하죠.

이 모든 일상을 엄마의 반복되는 양육 과정을 통해 몸에 익히고 자신도 모르게 뇌에 저장되어 따르게 됩니다.

바닥에 등만 대면 아침까지 푹 자는 아이가 될지, 시시때때로 깨어 엄마를 힘들게 할지는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겁니다.


백일 이후부터 수면 패턴을 잡아나가야 합니다.

신생아기에는 수시로 수유하고 잠의 리듬이 없어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게 불가능합니다.

백일 이전 아기는 울면 달래주고 먹여주고 돌봐주면서 충분히 스킨십을 해줘야 하고 이때는 아이가 세상에 대해 신뢰감을 가지고 애착을 쌓아야 하는 시기로 수면 습관이라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수면 습관에 의해 아이들이 잠을 잘 안 자는 시기는 보통 기억력이 생기는 생후 6개월부터.

그동안 매번 젖을 물려 재우거나 안아서 재웠다면 아이는 그것을 기억하고 한밤중에도 깨서 똑같이 젖을 물리거나 안아줘야 잠이 들게되죠.

따라서 기억력이 발달하기 전인 생후 4~6주부터 시작해서 3~4개월 무렵에는 아이 스스로 잠들어 푹 잘 수 있도록 올바른 수면 습관을 길러줘야 합니다.

생후 3개월쯤 되면 아이는 밤낮을 구별하면서 점차 리듬을 갖기 시작하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생후 3~4개월부터는 밤중 수유를 끊는 것이 권장됩니다.

새벽에 배고파 깨는 일이 없도록 충분히 배불리 먹인 뒤 내리 자도록 하기 위해서죠.

아이가 수유 중에 잠드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잠든 아이를 깨워서 제 양을 다 먹이도록 하세요. 배불리 먹인 뒤에는 아이를 쾌적한 잠자리에 눕히고 잘 시간이 되면 조명을 모두 꺼서 아이 스스로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엄마가 안아줘야 잠을 자고 수유 중에 잠드는 등 이미 잘못된 수면 습관을 들인 아이들의 경우 이를 바로잡으려면 잘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돌쟁이 아이의 잘못된 수면 습관을 바로잡으려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일관성 있게 반복하는 것.

일정한 잠자리 의식에 따라 진행하는 수면 습관 들이기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바로 지금부터라도 끈기를 갖고 수면 패턴을 잡아나가야 합니다.

 

연령별 적당한 수면 시간

숙면을 취하는 아이들이 IQ가 더 높고 읽기 능력과 어휘력, 이해력 등이 더 좋다고 합니다.

뇌는 낮 시간에 받아들인 각종 정보를 잠자는 동안에 정리하고,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데 아이가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행동을 보일 수 있죠.

특히 2세 이전 아이들은 하루에 10~11시간 이상 자지 못하면 쉽게 예민해지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하므로 10시 이전에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올바른 수면 습관을 위해 연령별 적정 수면 시간을 알아둡시다.

? 2세 이전 : 13시간 이상

? 2~3: 12시간 이상

? 4: 11시간 이상

? 6세 아이 : 9시간 30분 이상 이 권장됩니다.

특히 신생아기에는 하루에 5시간 이상 낮잠을 자고, 돌 이전까지 2~3시간 정도 낮잠을 재웁니다. 이러다 돌 이후부터는 2시간, 3세 아이는 1시간 정도로 점차 자라면서 낮잠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로 재울까, 함께 잘까?

서양에서는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 아이를 일찍부터 따로 재우는 반면, 동양 문화에서는 애착 형성을 위해 한방에서 온 가족이 함께 잠을 자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를 따로 재울지, 함께 잘지는 집안 환경에 따라 다르며 부모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따로 재운다고 애착 형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 중요한 점은 따로 재우기 적절한 시기가 있다는 것.

분리불안이 시작되기 이전인 생후 6개월 이전, 또는 분리불안이 사라지는 만 3세 이후에 따로 재우기 시도가 가능합니다. 6개월 ~ 3세 사이는 아이의 분리 불안이 클 때 이므로 이때는 굳이 따로 재울려고 노력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